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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PC 수요 둔화에 이익 줄어..."올해 6조 이상 투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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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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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전분기比 4% 감소...영업이익은 13% 줄어

[출처=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IR 자료]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이 PC 수요 둔화에 따른 D램 가격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많은 6조원 이상까지 늘릴 계획이다.

23일 SK하이닉스는 잠정실적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 1조3755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3.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선 26.9%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3.7% 감소한 4조6386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4.4% 줄어든 1조1084억원을 나타냈다. 이것은 전년 동기에 비해선 각각 26.9%, 64.5% 씩 늘어난 수준이다.

2분기 이익 규모가 작년 1분기에 비해 줄어든 것은 예상보다 심화된 PC 수요 둔화로 D램 제품 가격 하락 폭이 전 분기에 비해 확대됐기 때문이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은 "D램은 모바일 및 서버 제품 비중을 적극 확대해 예상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면서도 "PC D램의 가격 약세가 일부 서버 및 컨슈머 D램 가격에 영향을 미쳐 전체 D램 ASP(평균판매단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낸드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시장 가격을 형성하며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2분기 전체 매출에서 낸드 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전 분기 22%에 비해 1%포인트 늘었다. D램 사업 부문 매출 비중은 1분기와 2분기 모두 75%를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2분기 30%를 기록하며 전 분기 33% 보다 3%포인트 줄었다.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28%)부터 올해 1분기까지 꾸준히 상승했고, 2분기 들어 상승세가 꺾였다. 2분기 인건비가 늘며 영업 원가가 증가한 탓이다.

한편 김준호 사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6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그는 "상반기 기준으로 3조7000억원의 투자금액을 집행했다"면서 "올해 환경 안정 인프라 투자를 추가해 투자 규모가 6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이천 14공장에 대한 투자비용이 늘어난 상황이다.

전일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당초 지난달 말 완공 예정이었던 이천 14공장의 공기가 2개월 지연돼 다음 달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투자 금액은 2800억원 늘어 2조38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천 14공장은 4월말 가스누출 사고로 공장 건설 작업이 잠시 중단된바 있다.

김준호 사장은 "M14공사가 지연되며 당초 예상됐던 12월경 1만3000장의 웨이퍼(반도체의 재료가 되는 얇은 실리콘 판) 생산 규모가 7000~8000장 정도 줄어 5000장 가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주주 환원 정책에 대해서 그는 "메모리 기술 개발은 투자의 변동성이 큰 만큼 주주 환원 정책을 어떤 공식을 가지고 끌고 가긴 어렵다"면서 "자사주 매입은 현금 흐름과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고, 배당 정책 역시 꾸준히 점진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일 SK하이닉스는 자기주식 2200만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859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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