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애널, 리커창 경제운용 호평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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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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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이끄는 중국의 경제운용에 대해 미국 뉴욕 월가의 애널리스트가 호평을 내놓았다고 경제참고보가 23일 전했다. 매체는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7%를 기록한데 대해 미국의 애널리스트가 '엄지손가락을 쳐들었다'고 표현했다.

미국 투자사 크레인세어즈의 수석 애널리스트 브렌단 아헨은 "2분기 경제지표들을 보면 중국경제는 현재 바닥에서 치고 올라오는 단계로 보인다"며 "가장 주목을 끄는 대목은 6월달 소비가 10.6% 증가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증가의 원인은 도시화와 내수촉진 등 장기적으로 유지되어온 정책이 힘을 발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중국 소비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공헌률은 60%로 전년동기대비 5.7%P 높아졌고 3차산업의 GDP 비중 역시 49.5%로 전년대비 2.1%P 증가했음을 적시했다. 아헨 애널리스트는 "소비증가와 민생개선 등에 관한 데이터를 보면 중국경제는 안정적이며 구조적으로 나아지고 있음을 알수 있다"고 평가했다.

민영기업들의 공업생산량 증가율은 평균 공업생산량 증가율에 비해 1.8%P 높았으며, 민간투자 역시 상반기에 11.4% 증가해 전체투자액의 65.1%를 점했다. 그는 이같은 수치를 근거로 정부부문의 변화에도 후한 점수를 줬다.

민영기업이 과거 국유기업들이 독점하던 산업군에 속속 진출하고 있으며, 이는 내수확대와 공급량 증가, 투자구조 개선, 기업활력 제고 등을 유인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첨단산업의 산업생산량 증가율도 두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인터넷상거래 역시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정부의 개혁조치 성과라고 평가했다.

아헨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기준금리를 낮춘 이후 채권시장의 수익률곡선의 변화를 보면 미래 중국경제를 낙관하는 투자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중국은 경제성장을 이끌어낼 정책도구가 많으며, 특히 일대일로(육상 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와 인터넷진흥정책들, 제조업2025정책들은 그리스 채무위기, 미국의 저성장 등 외부악영향으로부터 중국경제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중국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은 세계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매체는 또 중국의 하반기 경제성장을 긍정적으로 내다본 미국 AP통신의 기사도 소개했다. AP통신의 기사는 "개혁작업이 진행중이며 안정적인 성장과 구조조정을 위한 조치들도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는 만큼, 중국은 하반기에 상반기만큼 성장세를 이어갈 충분한 저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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