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올해 베이징(北京), 톈진(天津)이 허베이(河北)성의 대기오염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8억6000만위안(한화 약 1500억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열린 베이징시 환경보호국 기자간담회에서 천톈(陳添) 국장은 "베이징은 올해 상반기에 이미 랑팡(廊坊), 바오딩(保定)에 각각 2억3000만위안씩을 투자했다"고 말했다고 경화시보가 23일 전했다. 징진지(京津冀, 베이징, 톈진, 허베이 등 중국의 수도권 개발계획) 프로젝트에 의거해 3개 수도권 지역은 공동으로 대기오염 방지작업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허베이성에서 오염도가 특히 심한 랑팡, 바오딩, 탕산(唐山), 창저우(沧州) 등 4개 도시를 선정해 랑팡과 바오딩은 베이징이 보조하고, 탕산과 창저우는 톈진이 맡아 환경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톈진시 역시 올해 탕산과 창저우에 각각 2억3000만위안씩을 지출했다.
베이징은 이미 랑팡과 바오딩 두 도시에서 10톤이하 중소형 보일러 약 3600만개를 퇴출시켰고, 대형 보일러 3400개를 개선해 올 한해 77만톤의 석탄 소비량을 감소시킨다는 방침이다. 랑팡시에서의 보일러 개선작업은 거의 완료됐고, 바오딩에서는 현재 50%의 중소형 보일러가 폐기됐다.
한편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올 상반기 중국 189개 도시의 PM2.5를 측정한 결과 농도가 전년대비 16%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은 상반기 평균 PM 2.5 농도가 1㎥당 77.8㎍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15.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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