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계획 수립 착수..."재원은 한전부지 기부채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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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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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 강남구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강남구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과 관련해 지난 16일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용역업체를 선정, 개발계획 수립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GTX, KTX 위례-신사선 등 개별단위 사업 간 개발시기와 방법 등을 일체화한 후 단계별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지하공간의 통합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 지하철 2호선 삼성역 구조개선과 통합역사 조성방안을 마련한다.

앞서 강남구는 장기간 공사로 인한 극심한 교통불편을 초래하고 공사경비의 중복적인 부담과 지하공간 환승체계 단절 등의 문제점을 주장하며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에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을 건의했다.

실제로 지난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국토교통부의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기본계획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철도시설공단 측은 국토부의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기본계획에 따르면 사업이 시행되면 영동대로에 위치한 삼성역의 경우 본선과 정거장 대부분이 터널공법으로 계획(영동대로 전체 650m중 80m만 개착식)돼 후발사업 시행상의 어려움 등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일단 복수의 철도노선을 터널공법으로 시공할 경우 구조물 안전을 위한 터널간 이격 공간 확보가 필요하나 현재 영동대로 폭원(70m)으로는 계획 노선 전체를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이같은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용역을 따로 발주해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사업이 최대한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에 필요한 재원은 옛 한전부지 개발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최우선적으로 사용해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국토부와 서울시는 수도권 광역교통의 중심지인 삼성역 일대 영동대로 원샷개발과 글로벌 MICE 산업 중심지 육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바란다"며 "서울시는 따라 하기 식 용역 시행을 하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성의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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