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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오비맥주 사장, 취임 초기부터 공들인 야심작 '카스 비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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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4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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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김도훈 오비맥주 사장이 지난해 말 취임 이후 가장 공을 들인 ‘카스 비츠(Cass Beats)’가 모습을 드러냈다. 카스 비츠는 기존 국산 맥주의 고정관념을 깨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맛으로 변화에 민감한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오비맥주는 23일 새로움과 역동성을 추구하는 소비층을 겨냥해 프리미엄급 신개념 맥주인 ‘카스 비츠’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비맥주 본사인 AB인베브의 스콜(Skol) 제품 디자인 플랫폼을 적용한 카스 비츠는 파격적인 모양과 색상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콜은 브라질 판매 1위 맥주로, 브라질 출신인 김도훈 사장이 스콜의 병 디자인을 카스 비츠에 적용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오비맥주 관계자는 귀띔했다.

이 제품은 강렬한 코발트블루 색상에 좌우 비대칭의 굴곡진 곡선형 라인이 무엇보다 눈길을 끈다. 요즘 젊은 층이 열광하는 EDM(Electronic Dance Music) 등 비트 중심 음악의 역동성을 형상화한 병 모양, 손으로 돌려 따는 ‘트위스트 캡’, 손에 달라붙는 ‘그립감’ 등이 장점이다.

카스 비츠의 알코올 도수는 5.8도로, 평균 5도 미만인 일반 맥주보다 높지만 제조과정에서 맥즙 당(糖)의 발효도를 극대화하는 EDBT공법(Extra Drinkability Brewing Technology)을 통해 진하고 쓴 풍미는 줄이는 대신 부드럽고도 깔끔한 목 넘김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높은 발효도를 유지하는 특수공법으로 알코올 도수에 비해 칼로리는 낮추고, 원재료 구성 및 홉 투입 비율을 최적화해 강한 맛보다는 상쾌하면서도 깨끗한 뒷맛을 구현해 냈다.

송현석 오비맥주 마케팅 부사장은 “‘트렌드리더’들이 카스 비츠가 지향하는 핵심 고객”이라며 “사교적인 모임, 콘서트 등 일과 후에 주도적으로 여가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신제품 출시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공을 들였다. 제품이 출시되기 전이지만 ‘카스 비츠’라는 주제 아래 젊은 트렌드 리더들을 타깃으로 EDM 등 문화 캠페인에 주력해 온 것이다.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핵심 소비 계층을 겨냥한 마케팅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디제이(DJ) 디플로(Diplo)가 제작한 신제품 캠페인 영상을 통해 카스 비츠의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전파하고 강남, 홍대, 이태원 3개 지역에서 24일 파티를 시작으로 이태원 해밀턴 호텔 풀파티(8월8일), EDM 음악 페스티벌 ‘카스 블루 플레이그라운드(8월14일)’ 등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스 비츠는 330ml 병 제품 한 종류만 출시되며 클럽, 바, 카페,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1900원대로 다른 카스 제품에 비해 약 88% 높은 프리미엄급이다.

김도훈 오비맥주 사장(왼쪽 둘째)이 23일 모델들과 카스 비츠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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