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결식 행사에는 남유진 구미시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김태환·심학봉 국회의원, 김익수 구미시의회의장, 시·도의원, 한상범 LG디스플레이(주) 사장, 류한규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지상근 구미중소기업협의회장 등 주요 기관 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신규투자가 구미공단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크게 환영했다.
LG디스플레이(주)는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가 기존 LCD(액정표시장치)에서 플렉서블 OLED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 환경에 주목하고 지난해부터 OLED 생산라인 확대계획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7년 신규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세계 패널시장의 최강자로 거듭날 것으로 디스플레이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주) 관계자는 "플렉서블 OLED만이 구현할 수 있는 새로운 폼팩터(Form Factor) 및 디자인 혁신을 통해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다"며 "6세대 크기의 대면적 생산체제 구축으로 플렉서블 OLED 경쟁력 강화 및 본격적인 사업 전개의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주)는 이번 신규투자의 양산체제 구축을 위해 오랜 기간 동안 숙려의 과정을 거치며 구미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미시는 이번 투자가 성사되기까지 LG디스플레이(주) 임원 및 노조간부 등과 수시로 소통하는 지속적 만남을 가져 왔으며, 지난 5월에는 ‘LG 구미공단 입주 40주년’ 시민 환영분위기 조성을 위해 거리 배너기를 설치하는 등 남다른 정성과 애정을 담아왔다.
이와 함께 김태환·심학봉 국회의원도 기업 관계자들과의 여러 만남을 통해 지역 살리기에 힘을 보탬으로써 모두가 지역을 위해 하나가 되는 아름다운 동행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1975년 금성사로 구미에 첫발을 내디딘 LG그룹은 현재 LG전자,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LG실트론, 루셈 총 5개 계열사들이 지속적 투자를 바탕으로 신사업분야까지 진출을 확대하며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있다.
이는 관련 협력기업들의 생산능력 확대와 일자리 창출로 선순환 돼 근로자 12만 시대를 여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중소기업 생산현장의 기술혁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며 기술력 중심의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투자가 진행되기까지 구미시는 지역사회와 손잡고 성숙된 親기업 문화를 정착시키며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도시, 기업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LG디스플레이(주)가 2007년 고유가, 환율, 제품가 급락 등으로 일시적 경영위기 상황에 직면 했을 때 ‘LG 디스플레이 주식 1주 갖기 운동’을 추진해 목표치의 700%를 달성하며 시민들의 작은 도움과 지혜로움이 모여 어려운 기업을 살린 예가 대표적이다.
상황이 호전된 이후 LG디스플레이(주)는 6세대 LCD신규생산 라인 구축 및 LCD모듈라인 전환, 스마트기기용 공장신축 투자 등 IT 및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생산시설을 구미에 더욱 집적화하기 시작했다.
특히 2012년부터는 모바일 기기 시장 지배력의 절대적 요소인 기술력 강화를 위해 2조 3백억 원을 투입하는 등 2008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구미사업장에 약 6조원의 지속적 투자를 진행하며 '구미하면 LG'라는 지역 정서가 자연스럽게 자리할 수 있는 '40년 지기'가 됐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세계의 기술을 선도하고 표준이 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정상에서 달리고 있는 LG디스플레이(주)가 늘 구미시와 함께 해 준 것에 감사를 표하고, 이번 투자 결정이 탁월한 신의 한 수였음을 입증하기 위해 최고의 행정 지원을 할 것"이라고 했다.
구미시는 장기적으로 5단지를 산학관이 함께하는 융․복합 탄소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우리나라 탄소 산업 육성정책을 담아내는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
이를 위해 도레이 입주예정 지역을 중심으로 탄소산업 전후방산업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위한 입주대상 업종을 확대하고, 독일 CFK밸리 가입을 통해 세계 탄소시장의 흐름과 현장의 정보를 교류하며 5단지를 세계적인 탄소산업의 중심축으로 키우는 청사진을 그려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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