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내일부터 9일간 訪美…정당 외교 앞세운 대권 행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5-07-24 02: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

김 대표는 9일간 워싱턴DC와 뉴욕, 로스앤젤레스를 차례로 방문, 정·관계와 학자, 교민 등을 두루 만나며 한미 관계 강화와 협력 방안, 교민정책 등을 살필 예정이다. 

앞서 김 대표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방미 외교는 정당 외교 차원에서 계획됐다. 미국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맹방이고 형제국가다. 미국과의 외교는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13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방미 외교는 정당외교 차원에서 계획됐다. 미국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맹방이고 형제국가다. 미국과의 외교는 정치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김 대표는 이처럼 이번 방미에 대해 '정당 외교' 차원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김 대표가 사실상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거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박근혜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등 대권주자들은 방미를 통해 자신들의 주가를 끌어올린 바 있다.

최근 원내지도부 교체와 후속 당직 인선을 통해 '김무성 2기 체제'를 완성,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으려는' 김 대표에겐 이번 방미가 차기 대권 가도를 향한 주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대표는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대권 후보로 계속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을 뉴욕에서 만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존 케리 국무장관, 조 바이든 부통령, 존 베이너 하원의장 등 미 행정부와 유력 정치인과의 면담 일정도 조율 중이다. 워싱턴에서는 한국전참전용사회와 간담회를 갖고 한국전 참전비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한다. 뉴욕에서는 컬럼비아대 특강, 911 기념관 방문, 동포 간담회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방미에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제1사무부총장을 지낸 강석호 의원, 심윤조 재외국민위원장 등이 동행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