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은 23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를 방문해 상반기 업무실적과 하반기 업무계획을 보고받은 자리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을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코바코를 방문해 노동조합과 면담시 “임금피크제 도입이 청년고용 절벽 해소 등을 위해서도 피할 수 없는 과제인 만큼 노‧사가 한 마음으로 조직의 활력에 도움이 되는 임금체계 개편안 마련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코바코는 메르스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652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적자경영을 탈피해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 위원장은 “코바코의 위기는 방송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온라인‧모바일 매체의 강세, 글로벌 경쟁 등 대‧내외적 위협요인에도 불구하고 매출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격려하고, “방송광고총량제 등 규제개선안이 9월 중 시행 예정인 만큼 새로운 제도가 안정적으로 도입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대나무가 꽁꽁 언 채로 추운 겨울을 나는 것이 촉촉한 뿌리 덕분임을 새기는 ‘운근동죽(雲根凍竹)’의 마음으로 코바코 임직원이 공영미디어렙으로서 존립 가치를 지키기 위해 신규사업 발굴 및 경영실적 개선에 집중해주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방통위도 정책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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