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가수 이정이 더 서퍼스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자신도 피해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지난 17일 자신을 수중촬영감독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이정의 SNS에 댓글 형식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해당 네티즌은 "3월 10일경 제작진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CJ E&M본사에서 첫 미팅을 했다. 그쪽에서는 서핑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서 누군가 필요했고, 간 보는 거 말고 함께 가는 조건으로 수차례 미팅하며 참고가 될 만한 외국 서핑 관련 프로그램 소개, 서핑 촬영 장비 운용 노하우에서 부터, 외국 서핑 촬영 감독 비용, 하와이 노스쇼어에 렌트하우스 렌탈비용 까지 손수 알아봐 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5월 6일 시간을 비워달라는 연락을 받고 기다렸다는 그는 "변명처럼 협찬사 이슈로 발리로 촬영지가 바뀔 거 같다고 연락 왔고, 발리에 대한 정보를 빼내는 미팅을 다시 한 번 한 뒤 로는 연락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한동안 회신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다른 사람이 저 대신 수중촬영감독으로 간다는 것을 알게됐고 7월 초부터 촬영이라고 이야기 들었다"며 황당해했다.
PD에게 전화를 한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아 문자로 '몇 달 동안 부탁한대로 시간 다 비워놨는데 최소한 연락이라도 해주거나 사과라도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라고 문자로 물으니 '무슨 근거로 그런 말하냐'라고 한 후 계획대로 7월에 촬영을 갔다. 많은 사람을 그저 쉽게 이용하려고 하는 참 웃긴 사람이었다. 프로그램도 잘 안되겠지만 그 사람, 돌이켜 보면 스스로에게는 절대 떳떳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난했다.
당시 이정은 '더 서퍼스' 촬영과 관련해 "어이가 바가지로 없다. 프로그램 섭외 다 해놓고, 인터뷰 촬영까지 다 해놓고, 제작비 관련 프로그램이 없어졌다고 해놓곤 나만 빼고 나머지 멤버들은 다 촬영에 가 있네"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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