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세 모자 성폭행 사건의 진실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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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4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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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 모자 성폭행 사건’의 실체를 25일 공개한다.

지난 2014년 10월 29일,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끼고 모자까지 푹 눌러 쓴 어머니와 두 아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 모자가 기자회견까지 열어 세상에 폭로하려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당시 수많은 취재진이 모였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 또한 세 모자를 만나기 위해 그곳을 찾았다.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시작된 어머니 이 씨의 발언은 취재진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 씨는 결혼 생활 내내 "목사 부자(父子)인 남편과 시아버지에게 성 학대를 당했으며 두 아들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더욱이 충격적인 사실은 당시 13살, 17살이었던 아이들 또한 "어머니의 말이 모두 사실이며 아주 어릴 적부터 아버지와 할아버지에게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했다.

그동안은 목사인 시아버지가 운영하는 교회의 힘과 재력 때문에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고 이야기하는 세 모자. 쉽게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이 이야기는 세 모자의 기자회견으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 모처의 단독주택에서 시아버지와 함께 살았습니다. 시아버지가 집에 있는 날은 온 가족이 혼음하는 날이었습니다. 혼음하는 것이 싫다고 하면 남편은 저와 아이들을 폭행하였습니다."

세 모자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듣기 위해 제작진은 세 모자와의 만남을 시도하였으나 만남이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달 20일, 한 포털사이트에 어머니 이 씨가 자신들의 성 학대 피해를 호소하는 글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이후 제작진은 세 모자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기자회견 당시에는 들을 수 없었던 이 씨의 친정식구들 또한 성매매 조직과 연관되어 있으며 가족 이외에도 수십 명의 사람에게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 3주간 세 모자의 집과 병원, 피해 장소를 동행 취재하였으며 수소문 끝에 이 씨의 친정 식구들과 사건의 중심에 있는 남편인 허 목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데 최근 세 모자를 취재하면서 뜻밖의 사실을 확인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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