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에서 有창조’…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박벤처’ 요람으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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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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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졸업생 배출…수출기업 성장, 매출투자액 증가 등 효과 톡톡히 누려

  • 대전시미래부SK그룹간 민관협력 모델 구축해 10개월간 전방위 지원

[사진=SK제공]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3억2000만원이던 매출이 10개월만에 18억1000만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면?. 또 41명이던 직원이 71명으로 늘었다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전센터)와 입주 벤처, 그들이 일궈낸 값진 성과다. 혜암스님의 저서 ‘바람부는 날에도 꽃은 핀다’처럼 국내 대기업들이 대‧내외 리스크로 수익성이 훼손되고 있어도 이들은 승승장구하며 꽃을 피우고 있었다.

가 성공 DNA를 이식, 대박신화를 만들어 나갈 벤처기업 ‘졸업생’을 처음 배출했다. 대전센터는 23일 기술 멘토링과 사업화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창업을 지원한 벤처기업의 성과를 발표하고 투자자 유치를 위한 데모 데이 (Demo Day)를 개최했다.

대전센터는 지난해 10월 확대출범하면서 10개 벤처기업과 예비창업자를 선발한 뒤 △1대 1 멘토링 △사무 공간 및 제작 설비 △사업 자금 및 투자자 유치 △법무 및 노무 상담 △해외 진출 등을 지원했다.
 

23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드림벤처스타의 데모 데이에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오른쪽 네번째)이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오른쪽 세번째) 임종태 대전센터장(오른쪽 두번째) 등과 함께 '산업용 3D스캐너' 검사장비를 개발한 (주)씨메스의 대표 이성호씨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제공]


대전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 SK그룹이 민관협력 모델을 구축해 중소 벤처기업이 손 쉽게 창업을 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쟁률 18대 1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10개월간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법인을 설립하거나 수출기업으로 성장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들 벤처기업 매출은 18억1000만원을 기록, 입주 전(3억2000만원)에 비해 5.6배 증가했다.

㈜씨메스는 독일 자동차 부품 회사인 콘티넨탈에 ‘산업용 3D 스캐너’ 검사장비 1억원을 수출했다.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에 검사장비를 납품하는 계약이 성사 직전에 있다.

와이파이 액션 카메라 제조업체인 ㈜더에스는 1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롯데그룹을 통해 ㈜더에스의 카메라를 판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줘 매출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입주 벤처기업이 유치한 투자금은 30억원을 넘어섰다. 이 날 ㈜테그웨이, ㈜엑센, ㈜비디오팩토리는 한국과학기술지주 등 3곳의 창업투자사로부터 19억5000만원을 투자 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입주 벤처기업은 현재까지 32억8000만원을 유치했고 글로벌 벤처캐피탈과 글로벌 기업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출과 투자가 증가하면서 입주 벤처기업의 임직원도 41명에서 71명으로 70% 이상 증가했다. 주로 20~30대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하고 있어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석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앞줄 왼쪽 다섯번째) 과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희 의장(왼쪽 네번째) 장동현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왼쪽 세번째) 임종태 대전센터장(앞줄 오른쪽 세번째)등이 23일 대천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드림벤처스타의 데모 데이에서 벤처기업 대표들과 함께 힘찬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사진=SK제공]


또한 대전센터는 입주 벤처기업이 ‘졸업’ 이후에도 사업 기반을 유지확장할 수 있도록 SK그룹과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씨엔테크와 동산담보물 관리 솔루션을 공동으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또 ㈜엑센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센싱 기술을 휴대폰 미세먼지 측정기인 ‘에어큐브’에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씨메스가 개발한 ‘산업용 3D 스캐너’를 반도체 생산 공정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K그룹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국내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SK텔레콤 이사회는 창조경제 구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기 위해 7월 정기 이사회를 SK텔레콤 대전 사옥에서 개최했다. SK텔레콤 사내외 이사진은 이사회 직후 대전센터를 방문, 입주 벤처기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벤처기업과 SK텔레콤간 사업연계를 독려했다.

장동현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은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해 투자와 고용 등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종태 대전센터장은 “1기 벤처기업이 올린 성과가 2기 벤처기업 및 대전 지역 곳곳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그룹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준 미래부 1차관, 장동현 SK창조경제혁신추진단장, 강성모 KAIST 총장과 서울 및 대전지역 벤처캐피탈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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