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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교수, 충동적이며 타인에게 공감을 느끼지 않는 '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보다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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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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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분교수, 사진= MBC '리얼스토리 눈' 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진 기자 = 23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최근 일어난 일명 인분교수사건의 진실에 대해 다뤘다.

경기도에 위치한 한 대학 디자인학과 교수 장씨는 최근 2년 간 사무실에서 피해자인 제자를 가혹하게 폭행하고 인분까지 먹이는 사건이 일어났다.

학교 동료 교수는 가해 교수에 대해 "두드러지게 문제가 인식됐던 사람은 아니다"라며 "너무 충격적이다. 저희들도 아직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교수의 양면성을 이번에 많이 느꼈다"고 증언했다.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배상훈 교수는 "자기의 울타리 안에 있는 사람들은 가혹하게 물리적, 심리적으로 착취하는 데 반해 그 외부의 사람한테는 매우 다정다감하고 아주 예의 바른 사람으로 비춰지길 바랐다"라고 인분교수의 두 얼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인분교수에 대해 "화이트칼라 소시오패스라고 볼 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소시오패스란 사회를 뜻하는 '소시오'(socio)와 병의 상태를 의미하는 '패시'(pathy)의 합성어로 반사회적인 인격 장애의 일종이다. 정확한 명칭은 '반사회성 성격장애'(ASPD, Anti-Social Personality Disorder)다.

소시오패스는 사이코패스보다 훨씬 무섭다. 사이코패스는 뇌 구조가 잘못돼 타인에게 공감할 능력이 전혀 없는 반면 소시오패스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줄도 알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할 능력도 있다. 눈물도 웃음도 있지만, 자신의 잘못을 당최 인정하지 않을 뿐이다. 언제나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믿는다.

또 대체로 두뇌가 뛰어난 편이라고 한다. 머리는 좋고 양심엔 털이 났으니 상류층 인사나 유능한 직업인으로 성공하기 수월하다. 더구나 그들 보기에 거추장스러운 ‘양심’을 가진 보통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니 출세와 성공은 더욱 수월하다. 소시오패스는 항상 자신의 욕망과 야심을 실현할 ‘지배게임’에 몰두한다.

한편 인분교수는 최근 사건의 피해자 A 씨에게 지급 급여와 지연손해금, 위자료 명목으로 400만 원을 공탁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그 중 위자료가 130만 원 인 것이 밝혀지면서 논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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