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닷컴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5년 2분기(4~6월) 실적발표에서 순이익이 9200만 달러(약 1000억원)를 기록해 흑자로 전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억 2600만 달러(약 14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231억 8500만 달러(약 27조원)로 나타났다.
아마존이 펼치는 사업 중 이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클라우드 서비스 'AWS(아마존웹서비스)'의 실적이 호조를 보였으며, 북미지역에서 인터넷쇼핑 수익이 증가해 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특히 아마존의 수익을 견인한 AWS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해 18억 달러(약 2조원)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업체 간 경쟁으로 서비스 제공 단가가 계속해서 하락하는 추세지만, 아마존은 규모 확대를 추진하면서 영업이익률을 21.4%까지 끌어 올려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분기에 이은 이번 실적발표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가 아마존 그룹 전체를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수익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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