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또 국정원 직원 마티즈 의혹 제기…“폐차 경위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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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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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4일 숨진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씨의 마티즈 승용차 ‘바꿔치기’ 논란과 관련해 “승용차 번호판 색깔 의혹이 제기된 당일인 22일 해당 차량이 폐차·말소됐다”며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4일 숨진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45)씨의 마티즈 승용차 ‘바꿔치기’ 논란과 관련해 “승용차 번호판 색깔 의혹이 제기된 당일인 22일 해당 차량이 폐차·말소됐다”며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국정원 해킹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 직원의 차에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서 사건 종결 전에 왜 갑자기 폐기한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마티즈) 차량 구입시점인 7월 2일에 이미 주행거리가 22만㎞를 넘겨 폐차 직전이라는 제보도 들어왔다”며 “무슨 이유로 국정원 직원이 폐차 직전의 차량을 구입했나. 왜 경찰은 이 문제를 조사하지 않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전 최고위원은 “경찰은 차량 원부를 즉시 공개하고 폐차 경위는 물론 사망 행적과 관련해 위치 추적조차 하지 않은 경위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특히 “차량 번호판에 대한 문제제기는 단지 번호판 색깔이 다르다는 문제의 차원이 아니다”라며 “이 문제를 국민들이 제기하는 이유는 국정원 해킹 사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20년 베테랑 국정원 요원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에 대한 매우 중요한 단서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사안은 국정원 국민 해킹 사찰 문제와 관련해서 아무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있는 국정원이 숨기고 은폐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나마 알려줄 수 있는 유일하게 공개된 물증일 수도 있다”며 “국민적 의심이 지적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합당한 문제 제기이다. 이것을 음모론이라고 폄훼하는 것이야말로 진상규명을 방해하려는 진짜 음모론”이라고 반박했다.

전 최고위원은 전날(23일) 경찰이 차량 바꿔치기 의혹에 대해 재연실험을 통해 해명한 것과 관련해 “경찰 실험에서는 글자색이 흰색으로 나타났는데 사고 당일 CCTV 차량에는 검은색으로 나타나지 않았느냐”며 “당시 해가 뜨지 않은 흐린 날씨임을 고려하면 색깔 변화도 나타나기 어려웠을 것이며, 일반 채광으로는 빛 반사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과수에 정밀검사 요청했다고 하는데, 엄정하고 객관적인 정밀검사로 국민의 의혹과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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