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부 연구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실수로 유출했다. 연준은 기준금리가 올해 4분기 0.35%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연준은 지난달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사용된 내부 전망자료가 실수로 유출됐다고 인정했다. 연준은 “이 자료가 부정확하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FOMC 위원들의 견해와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 자료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발표한 이후인 지난달 29일 연준의 사이트에 올라왔다.
유출된 이번 자료에 따르면 연준 연구원들은 현재 0∼0.25% 수준인 기준금리가 올해 4분기에는 0.35%로 오르고 내년과 내후년 4분기에는 각각 1.26%, 2.12% 수준까지 갈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은 “FOMC의 공식 전망은 연내 두 번의 금리 인상을 시사하고 있으나 자료를 보면 금리 인상은 1번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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