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와 크라우드소싱을 기반으로 센터 개소 두 달 남짓 만에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지원 멘토링은 물론 강원도 내 소상공인 글로벌 진출의 물꼬마저 트면서 적잖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혁신센터는 크라우드소싱 및 O2O(Online-to-Offline) 플랫폼을 활용해 강원 전략산업 혁신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우선 45인승 버스를 개조한 이동식 스마트 스튜디오로 강원도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사업 현장을 방문, 네이버 모두(modoo!) 플랫폼을 통한 모바일 사이트 구축 및 오프라인 콘텐츠 디지털화 등으로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강원혁신센터는 지난 3월부터 도내 펜션, 음식점 등 141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강원도 내 6차 산업화 지원센터와 연계해 6차 산업화 사업자 인증제 순회 설명회 참석자(400여 명)를 대상으로 스마트 스튜디오를 운영해 모바일 홈페이지 연동에 대한 실습을 병행했다.
특히 센터에 상주하고 있는 공익법무관이 강원도 전역의 소상공인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법률 서비스’를 해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예비창업자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전주기 밀착 지원을 한다.
7월부터 센터 내 입주공간에 기업 입주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주)엘메카, 플러스메이주식회사 등이 입주계약을 마친 상태다.
엘메카는 헬스케어 부분의 인공지능형 석션기를 개발하는 업체다. 인공지능형 석션기는 중증질환자의 이상 호흡이 감지된 경우 자동으로 카테터가 이동, 삽입돼 이물질(객담)을 흡입 가능한 제품으로 현재 해외에서도 관심을 보인다.
플러스메이주식회사는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추천 및 미용 정보를 제공하는 미용 콘텐츠를 개발하는 업체다. 예전 중국 온라인사업의 경험과 관련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국 등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종호 강원혁신센터장은 "강원도청과 함께 연내 1000개 소상공인 홈페이지 제작과 함께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위한 교육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원혁신센터는 네이버와 강원무역과 함께 강원 지역 경제 활성화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의 길도 텄다.
세 기관은 △지역 내 생산품의 국내 및 글로벌 유통 지원 △영세 창업자 생산자 대상 온라인 비즈니스 교육 제공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유통채널 확장 등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강원혁신센터는 하반기에 해외 현지 언어로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강원도 내 중소상공인에게 영어, 일본어, 중국어 사이트 번역 API 제공할 예정이다. 또 포털 검색결과 노출을 위한 손쉬운 등록 지원 컨설팅을 하고, 사후 운영 및 관리가 용이하고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통계 분석 툴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우수한 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 1년 미만 기업가를 발굴해 5000만원 한도에서 시제품 제작, 특허, 홍보 마케팅, 시장 검증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6월부터 모집공고를 통해 1차(7월 8일)로 4개 팀을 선발해 연구개발특구 진흥재단에 추천해 2개 팀 지원이 확정됐다.
한 센터장은 “네이버와 혁신센터는 지역경제의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전략 산업 관련 창업자와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들이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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