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 주재로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 기본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안희정 지사를 비롯해 박동철 금산군수, 김왕수 금산군의회 의장, 김석곤·김복만 충남도의원(금산), 박범인 도 정책특별보좌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중간보고회는 용역 수행기관인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의 중간보고를 시작으로, 전문가와 인삼단체 대표가 참여한 토론 및 의견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그간의 연구용역에 대해 ▲국제행사 타당성 도출 ▲주제관 구성 및 프로그램 개발 ▲슬로건 및 외국인 유치방안을 중심으로 보고했다.
특히 산학협력단은 3회째를 맞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국제행사로서의 차별성을 갖기 위해 기존 백삼·수삼 중심에서 미용·제약·식품 등 멀티삼을 소재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산학협력단은 세계적인 인삼 관련 전문엑스포로 육성하기 위해 규모 및 연출의 대형화, 국내·외 교류창출,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트렌드 선도 방안 등을 제안했다.
이어 열린 토론에서는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킬러콘텐츠 개발 및 세계농업유산 등재 등과 연계된 고려인삼 발전전략구상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고려인삼의 세계 브랜드화를 위해 이번 엑스포와 연계해 세계인삼도시연맹 결성을 추진하고 인삼 관련 국제회의를 지속적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
세계인삼도시연맹은 인삼의 주요 생산·제조·소비 국가의 도시가 모여 설립하는 것으로 ▲인삼의 표준화 정립 ▲공동R&D체계 구축 ▲소비촉진 ▲신제품 및 가공기술개발 등에 공동대응을 목표로 한다.
안 지사는 “2017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은 금산이 고려인삼의 종주지로서의 위상을 회복해 위기에 빠진 인삼산업을 부흥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국제행사 수준에 맞는 킬러콘텐츠와 인삼산업발전 전략에 맞춘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5월 중간보고회에 이은 두 번째 중간보고회로, 8월 중 최종보고회를 실시한 후 연구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