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가스공사가 신속한 조직개편을 통해 이승훈 호(號)의 본격 출항을 알렸다.
이승훈 가스공사 사장은 26일 "조속한 내부안정과 경영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31일부터 조직개편을 전격적으로 단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 내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분명히 하고, 명확한 목표제시형 조직을 설계하겠다"면서 성과중시의 경영의지를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조직개편은 7본부 24처 체제(기존 6본부 1원 24처)로서,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도입기능을 일괄 연계한 해외사업 수직통합, 해외자원개발 기술력을 체계화하기 위한 기술본부 신설, 수요개발업무 신설을 통한 영업기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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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해외사업본부(기존 자원본부)에는 기존 도입판매본부에서 수행하던 LNG 액화플랜트 사업 및 중장기 LNG 도입기능을 이관했다"며 "이를 통해 해외 상류 및 중류 자원개발 기능과 가스공사의 핵심역량인 도입기능을 동일 본부 내에서 균형있게 연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그 동안 가스공사가 축적한 역량을 반영해 기존의 기능중심 조직에서 세계 천연가스사업의 벨류 체인(Value Chain)별 비즈니스 중심의 새로운 조직 체계로 전환한 것이다.
이 사장은 "이와 함께 해외사업본부를 관리부사장 소속으로 편제해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는 해외사업과 전략, 재무 간 종합 조정 기능이 원활토록 조정했다"며 "해외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기술역량 확보·강화를 목적으로 본부별로 산재된 기술조직을 통합, 연구개발원을 기술본부로 확대 개편했다"고 강조했다.
기술본부를 통해 해외자원개발기술은 물론 천연가스 생산·공급 설비기술의 연구·확보 및 사업화 기능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조직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 사장은 국내 천연가스의 안정적 공급에 필수적인 수급관리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수요예측 및 단기 LNG 도입 기능을 수급관리처에 일괄 편제했다.
그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장기적으로 우리공사는 천연가스의 단순도입회사에 머물지 않고 주도적으로 중·상류 자원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세계 메이저 에너지기업으로의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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