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신한금융이 올 상반기 실적 평가에서 1조원대 실적을 기록하며 선두자리를 지켰다.
26일 각 금융지주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에 1조 284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6년 연속 상반기 순익 1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360억원 보다 13% 증가한 수치이다. 4대 금융 가운데 농협금융이 아직 실적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금융권은 순이익을 4000억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수이익 1조원을 넘긴 유일한 금융지주일 것으로 전망된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순이익 7903억원으로 지난해 8419억원보다 줄었지만 카드, 금융투자 등의 순이익이 증가했다.
KB금융은 올 상반기 순이익 944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7515억원)보다 25.7% 증가했다.
KB금융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서도 신한금융에 뒤쳐졌다. 신한금융은 ROE 부문에서 9.0%를 기록한 반면 KB금융은 6.83%에 그쳤다.
하나금융은 748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기록한 1384억원보다 22.7% 늘어난 것이다.
수수료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늘었는데 이는 신탁보수, 증권수탁 수수료, 인수자문 수수료 등이 고르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금융지주들의 실적이 증가한데 반해 은행들의 순이익은 희비가 엇갈렸다. KB국민은행은 32.7% 증가했고 NH농협은행은 150%로 크게 늘며 179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6.1% 감소했고 하나은행은 0.7%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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