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이하 무협) 회장은 26일 “한국경제가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무협과 한국능률협회가 이날부터 나흘간 제주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하계최고경영자세미나에서 ‘한국경제의 미래비전 – 어떤 길을 걸어야 이 비전에 도달할까?’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통해 “어려운 국내외 경제여건 속에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길은 시장원리에 충실한 경제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경제의 활력 회복에 대한 길을 찾고 이에 대한 국민적 의지의 재결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풍부한 인적자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기반을 활용, 한국경제의 추가 발전요인을 현재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경제개혁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한국경제가 ‘지속가능한 보편성장 경제(Sustainable, Inclusive Growth Economy)’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거에 대한 의미있는 정리와 해석이 중요하며 경제의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한국경제의 ‘기본 틀’이 변화돼야 하며 구체적인 방안으로 △경제의 모든 부문을 경쟁적 구조로 바꾸는 노력 △소비자·수요자 중심의 사고 정착 △모든 과제의 글로벌한 이해와 접근 △유연하고 자유스러운 경제운영 △경제문제에 대한 시스템적 대응 △기업에 대한 바람직한 시각 재정립 △글로벌 기업가 정신의 함양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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