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이제 ‘클라우드’로 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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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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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그 동안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를 통해 중소기업을 상대로 한 서비스를 전개해왔으나, 대기업을 상대로 클라우드 사업을 펼쳐나간다.

중국의 클라우드 시장은 이미 화웨이, ZTE 등 중국업체 뿐 아니라, IBM 등이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알리바바는 향후 대기업 고객을 3년 이내에 2000개까지 늘릴 목표를 세웠다.

알리바바는 자사 고개의 방대한 양의 ‘소비자 동향 데이터’를 이용해 클라우드 분야를 새로운 사업의 축으로 육성해 나갈 전략이다.

알리바바는 자사 클라우드의 최대 강점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있다고 강조한다. 알리바바를 이용하는 3억 5000만명의 축적된 데이터는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 연령, 소득, 소비행동 패턴 등의 데이터는 제품개발과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알리바바는 단순히 데이터만 보관하는 것이 아닌, 그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 고객의 컨설팅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를 노린다.

알리바바그룹 산하에서 클라우드 사업부문을 맡고 있는 ‘알리윤(阿里云)' 관계자는 지난 22일 중국 베이징 시내에서 가진 설명회에서 “데이터를 구사해 산업을 변화시킬 것이며 변화의 대상은 여러 분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리바바는 향후 매년 10억 위안(약 1800억원)을 투입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와 고속통신망 등 IT 인프라를 국내외에서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를 통해 중소기업과 개인의 물품을 판매해왔다. 타오바오의 부가서비스를 이용하는 업체는 약 200만개가 넘지만 대부분이 중소기업으로 이 중 대기업은 200개사에 불과하다. 올해 1분기(1~3월) 실적발표에서도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체 매출 대비 1.7%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에서 개최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설명회는 향후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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