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올 1월 부임한 김재홍 사장의 신경영방침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코트라는 ‘중소기업 수출지원’이라는 조직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상반기 중 본부별로 사업 구조조정을 실시해 서비스를 내실화하고, 해외 10개 지역 무역관장회의를 열어 주요 해외현장을 점검하는 등 조직개편을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코트라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10만 양기론(현재 9만개인 수출중소기업을 2017년까지 10만개로 확대 육성) 추진에 힘을 싣기 위해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전담조직을 팀 단위에서 ‘수출기업화지원실’로 확대 개편한다. 또한 현재 수출 분야와 해외투자 분야로 나눠져 있는 중소기업 상담 창구를 일원화하고, 온·오프라인 상담지원을 강화한 ‘해외진출종합상담센터’를 신설해 수출기업에의 전방위적 상담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이밖에도 해외조직에서는 올 하반기 중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지역에 무역관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확대 지원할 방침이다. 상반기에는 중동 및 중앙아시아 등 신흥 무역관에 파견인력을 증원한 바 있다.
한편, 코트라는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여성 팀장급 보직 간부를 늘리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말 기준 3명이었던 여성 팀장이 오는 다음달 1일부로 총 6명으로 두 배 늘어난다. 이는 여성 인력의 능력을 조직운영에 적극 활용하는 한편, 양육 안정단계에 접어든 여성 간부들에게 주요 팀장급 보직을 주어 그동안 단절됐던 경력을 적극적으로 재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수출 기업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기업들이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 상시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신축적으로 조직운영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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