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전인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한미일 삼국통일 “좋은기운 가졌다?”…전인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한미일 삼국통일 “좋은기운 가졌다?”
전인지가 26일 ‘제1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지난 5월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 파스컵’에 이어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US 여자오픈’까지 제패해 한 시즌에 한미일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게 됐다.
전인지는 “실감나지는 않지만 골프 선수로서 한미일 메이저 대회 석권했다는 것이 말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굉장히 값진 한 해를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한 홀 한 홀 어렵다. 4년 전 국가대표로 참가했을 때도 16번 홀에서 실수가 있었다. 그래서 오늘도 16번 홀에서 긴장했다. 긴장감을 즐기려고 노력했고 내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전인지는 오는 30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에 출전한다.
전인지는 “브리티시 오픈 참가하기 앞서서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게 됐고 한미일 메이저 동시 석권을 이뤘기 때문에 좋은 기운을 가지고 가서 최선을 다할 것이니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인지와 가장 근접했던 기록을 남긴 건 한 때 세계를 평정했던 신지애였다.
신지애는 2008년 당시 브리티시여자오픈, JLPGA 요코하마타이어레이디스컵, 한국여자오픈을 평정하며 3개국 투어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정민은 미국 투어에 대해 "확실히 다르다"며 "컨디션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다. 계속 졸린 느낌이었다"라고 투어를 병행하는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일본 무대에 처음 뛰어든 김하늘은 "마치 외국 같았다"라는 말을 남겼고, 정재은 역시 "선수들의 플레이 성향, 연습 방법 등 모든 것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피로, 환경, 문화 등 모든 것을 이겨내고 세운 기록이기에 더욱 위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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