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미국LPGA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 공동 4위를 차지했다. 한국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유소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즈의 블라이드필드GC(파71·길이6414야드)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15언더파 269타(70·68·65·66)를 기록하며 크리스 터멀리스(미국)와 함께 4위에 올랐다.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한 렉시 톰슨(미국)과는 3타차다. 톰슨은 시즌 첫 승,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선수들의 시즌 최다승 합작은 다음 대회로 미뤄졌다. 한국선수들은 올들어 치러진 투어 19개 대회에서 모두 11승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최다승 기록과 타이다.
박희영(하나금융그룹)은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재미교포 신인 앨리슨 리, 중국의 기대주 린시위 등과 함께 8위를 차지했다.
이일희(볼빅) 백규정(CJ오쇼핑) 줄리 잉스터(미국)는 합계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12위, 유선영(JDX)은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6위, 지난주 마라톤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둔 최운정(볼빅)과 지은희(한화)는 7언더파 277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는 이날 버디는 2개 잡은데 그치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쏟아낸 끝에 5오버파를 쳤다. 그는 합계 4언더파 280타(70·68·66·76)로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박인비의 76타는 지난해 7월 브리티시오픈 4라운드에서 77타(5오버파)를 기록한 이후 약 1년만의 최악 스코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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