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2025년까지 세계 15대 건설사로 도약" 비전 선포

박영식 대우건설 대표이사가 지난 24일 열린 '비전 2025 선포식'에서 세계 15대 건설사로의 도약 등 새로운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은 지난 24일 '대우건설 비전 2025' 선포식을 개최하고 10년 후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매출 25조원, 연간 영업이익 2조원대를 달성해 세계 15대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27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제시한 새로운 비전은 '포더 피플 & 베터 투모로우(For the People & Better Tomorrow)'로 '인류와 더 나은 미래를 지향하는 기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전 달성의 일환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인프라 & 에너지 디벨로퍼(Global Infra & Energy Developer)'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대우건설은 핵심 기술 및 노하우를 체계화하고, 기존의 단순 시공에서 '기획 및 제안형' 사업을 확대해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세계적인 개발·시공‧운영 회사로 성장하다는 계획이다. 주요 해외거점 시장에서 현지 합작회사 설립 등을 통해 지역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재 세계적인 기술 경쟁력과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 사업을 선정해 추진 프로세스와 핵심 기술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침매터널, 초장대교량, 초고층·친환경 빌딩, 스마트 원전 등 기획제안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신성장 동력사업으로는 기존 민자발전사업(IPP)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투자·매니지먼트를 포괄하는 부동산 개발사업, 운영(O&M) 사업, 융복합 기술 사업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이 같은 변신을 위해 대우건설은 국책은행, 대규모 펀드 등과 제휴 또는 협업을 통한 금융조달 능력은 물론 엔지니어링 및 구매(조달) 능력의 국제 경쟁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이번 비전 선포를 통해 대우건설이 지속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