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전파통신회의 대비 아·태지역 준비회의 개최 "5G 주파수 논의"

세계전파통신회의(WRC) 사진=ITU 제공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세계전파통신회의(WRC-15)를 대비한 아태지역 최종회의인 제5차 아·태지역 준비회의(APG-15 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아태전기통신협의체(APT) 38개 회원국의 대표단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진행된다.

WRC(세계전파통신회의)는 3~4년 주기로 개최되는 전파분야의 세계 최고 의사결정회의로써 WRC-15는 오는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제5차 아·태지역 준비회의(APG-15 회의)에서는 전 세계적인 모바일 트래픽 급증 추세에 대응하기 위한 이동통신용 국제 공통 주파수 발굴 등 27개 의제를 논의해 올해 11월 개최되는 세계전파통신회의에 제출할 아태지역 최종 공동 제안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동통신(IMT) 등 신규 주파수 확보를 비롯해 공공안전·재난구조 주파수의 국제적 조화, 위성을 통한 무인항공기 제어용 주파수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 질 예정이다.

한국은 세계전파통신회의(WRC-15) 27개 의제 중 22개 의제에 대해서 28건의 국가 기고서를 제출하는 등 아·태지역의 공동 입장에 우리나라 입장이 반영되도록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가 주도하고 있는 5G 실현을 위한 이동통신 추가 주파수 확보 의제에 대해 아태지역 협력을 강화해, 차기 2019년 세계전파통신회의 신규 의제로 채택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개회식에서는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을 비롯해 아리완 하오랑시 아태전기통신협의체(APT) 사무총장, 알란 제이미슨 아태지역 세계전파통신회의 준비그룹(APG) 의장, 마리오 메니위츠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분야(ITU-R) 부국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최재유 차관은 개회사에서 “이번 제5차 아·태지역 준비회의(APG-15)는 5G 등 미래 주파수 확보를 위한 아태지역이 공동협력하는 중요한 자리”임을 강조하고, “국제사회에서 아태지역이 점점 더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