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 하반기 4000가구 분양…2003년 이후 최대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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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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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메이저 브랜드 단지 일반에 선봬

안산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올 상반기 공급이 전무했던 경기도 안산시에서 하반기 4119가구가 공급된다. 지난 2003년 5404가구가 공급된 이후 12년 만의 최대 분양 물량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안산 선부동에 공급되는 2040가구 규모 '안산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를 비롯해 안산 도심에서 재건축 아파트가 새로 공급된다.

'안산메트로타운 푸르지오 힐스테이트'가 조성되는 석수골역세권 도시개발지역은 주거시설과 도서관, 상업시설, 2만1600㎡ 규모의 공원이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소시~원시 복선전철 석수골역이 단지 내로 직접 연결돼 서울과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 영동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진출입이 편리한 서안산IC가 가까워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지하4층~지상17층 10개동 규모에 전용면적 59~84㎡ 아파트 1600가구와 전용 18~22㎡ 오피스텔 440실로 이뤄진 2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단지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같은달 경기 안산 단원구 고잔동에서 '안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보로 약 500m 거리에 지하철4호선 중앙역이 위치한 역세권 단지로, 현재 사업이 추진 중인 신안산선의 대표적 수혜단지로 꼽힌다. 지하2층~지상37층 7개동, 전용면적 84~115㎡ 990가구 규모로 이 중 540가구가 일반에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경기 안산 초지동 군자주공5단지를 재건축해 짓는 '초지동 롯데캐슬'을 11월 분양한다. 총 469가구 중 일반분양은 75가구다. 화랑역(가칭)이 개통되면 4호선 초지역과 함께 더블역세권을 형성하게 된다. 현대건설이 경기 안산 단원구 고잔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안산중앙주공1단지'는 연내 분양 예정인 재건축 단지다. 총 1060가구 중 56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건설사들이 올해 안산서 분양에 나선 것은 산업단지 조성과 교통편의 가시화로 주택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산에는 소사~원시 복선전철(2018년 예정)과 신안산선(예정)이 계획됐다. 부천 소사부터 안산 원시를 잇는 소사원시선과 서울역부터 안산 중앙역까지 연결되는 신안산선은 안산의 교통편을 풍부하게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내년에는 983만6000㎡ 규모의 시화멀티테크노밸리가 준공될 예정이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등과 함께 안산의 배후수요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가격은 수도권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이 올랐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안산 상록구 아파트값은 작년 연말 대비 올해 상반기 동안 5.73%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지역의 평균은 2.1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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