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토지거래량 사상 최대.… 땅값 56개월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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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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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지거래량 2006년 조사 시작 이후 최대

[제공=국토교통부]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해 상반기 전국 토지거래량이 2006년 조사를 시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땅값은 1.07% 상승하며 56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땅값은 17개 시·도 모두 상승한 가운데 지난해 말보다 1.07% 올라 2010년 11월 이후 56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는 소비자 물가지수(0.94)보다 높은 상승률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14%포인트 오른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1.01%, 지방은 1.18% 상승했다.

특히 서울(1.26%)은 2013년 9월부터 22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다. 대구(1.80%)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이어 제주(1.69%), 세종(1.50%), 부산(1.46%) 등의 순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경기(0.77%), 인천(0.90%)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시·군·구별로는 대부분이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전남 나주시(3.20%)가 혁신도시 및 나주역 인근의 상업·주거용 부동산 매수수요 증가로 가장 많이 올랐다. 전남 구례(3.01%), 전남 장성(2.06%), 대구 달성(2.06%), 대구 동구(2.01%) 등도 이 기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남 태안군(-0.03%)이었다. 국제관광지조성 사업 중단과 기업도시 개발 지체의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충남 청양(0.14%), 인천 동구(0.17%)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은 주거지역(1.26%), 공업지역(0.97%), 계획관리지역(0.94%) 순으로 높았다. 이용상황별로는 유원지, 골프장 등 기타(1.45%), 주거용(1.21%), 상업용(1.06%) 순으로 상승했다.

또 상반기 전체 토지거래량은 총 153만 필지(1083㎢)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증가했다. 2006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이 중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55만 필지(1000㎢)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세종(122.5%), 서울(47.0%), 경기(32.4%), 부산(30.5%) 순으로 증가폭이 컸고, 대전(-6.6%)은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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