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수서 간 녹색공원화 사업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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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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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12월 완공 목표... 사업비 1,500억원 투입

[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27일 오전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 매송∼벌말 구간 녹색 공원화 사업 첫 삽을 떠 주목된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 시장을 비롯, 김유석 성남시의회 부의장, 이종훈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평동 745번지 유수지 내 체육시설 부지에서 열렸다.

이 곳 도로변 소음 저감을 위한 녹색공원화 공사가 본격 시작된 것이다.

시는 2018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1천500억원을 들여 분당∼수서 간 도시고속화도로 매송∼벌말 1.9㎞(왕복 6차로) 구간에 교량 형태의 구조물을 씌우고 그 위에 흙을 덮어 녹지를 조성한다.

공원화 사업 구역은 8만3천㎡ 규모이며, 녹색공간과 체육시설, 휴식공간이 들어선다.

시는 3년여의 공사 기간에 이곳 도로를 지나는 차량 흐름에 지장이 없도록 도로 양측 공공 공지, 완충녹지에 공사용 가설도로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 도로는 환경정책 기본법의 도로변 소음기준치(주간 65㏈, 야간 55㏈)를 넘어선 주간 71㏈, 야간 69㏈(2012년 7월 측정치)다.

주변의 아름마을 풍림·선경·두산·삼호·태영 아파트 단지에 사는 주민들은 판교택지개발사업과 관련해 2005년부터 성남시와 LH에 소음 저감 대책을 요구해 왔다.

이 시장은 “이번 착공식은 실현 가능한 소음저감시설 설치안을 내놓은 주민의 참여와 민주주의 실현, 주민 자치의 가능성을 확인한 역사적 자리”라면서 “사업 효율에 있어서도 8만3천㎡ 규모 도심 녹지 확보, 도로로 나뉘었던 동서의 통합, 소음해결, 주민생활환경 개선 등 엄청난 자산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도로 위 녹색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주거 환경 개선과 함께 분당·판교를 연결하는 성남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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