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 주요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오전 장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증시가 8년5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46분 현재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은 전 거래일보다 1.32% 하락한 389.43을,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은 1.241% 내린 3555.48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7% 떨어진 6562.05를,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1.30% 밀린 4991.50을 각각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19% 하락한 1만1212.82를 나타냈다.
'검은 월요일'을 맞이한 중국 주식시장의 영향으로 중국 내 소비 부진 우려가 불거지면서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주요국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5.35포인트(8.48%) 폭락한 3725.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기세좋게 상승했던 상하이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하락세가 커지면서 3900선이 무너졌다.
선전 성분지수도 1025.47포인트(7.59%) 떨어진 1만2493.05으로 마감됐고 창업판(차스닥) 지수도 214.38포인트(7.4%) 밀린 2683.45에 문을 닫았다. 상하이, 선전 두 증시에서만 1000여 종목이 하한가(10% 하락)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증시 폭락에 대해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조만간 끝이 날 것이라는 우려감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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