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소니코리아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지난해 12월 이후 줄곧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 점유율 65%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DSLR 카메라를 완전히 뛰어넘었다.”
모리모토 오사무 소니코리아 사장이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A7RⅡ’카메라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어눌하지만 힘 있는 한국말로 이 같은 내용의 연설문을 발표했다.
소니코리아는 이날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 시리즈 중 가장 최신 버전인 ‘A7RⅡ’ 카메라를 선보였다.
소니코리아는 지난 2013년 11월 35㎜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한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 A7을 출시한 이후로 이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왔다.
A7RII는 시리즈 중 최초로 이면조사형 4240만 화소 35㎜ 풀프레임 엑스모어(Exmor) R CMOS 센서를 장착한 모델이다. 이로써 기존 A7R 대비 3.5배 빠른 정보 처리 성능과 해상력을 실현했다. 신형 이미지 프로세서 ‘비온즈 엑스(BIONZ X)’를 탑재해 디테일이 풍부하고 빛이 분산되는 회절현상을 최소화했다.
배지훈 소니코리아 마케팅 부장은 국내 카메라 시장에 대해 "지난 2011년도에서 2012년까지는 30%이상 급성장했지만 그 이후 정체기를 겪다 심지어 2015년도 2분기까지는 역성장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배 부장은 “그러나 카메라 타입으로 분류해서 보면 다르다”라며 “DSLR카메라는 2015년 현재 시장 점유율 35%에 그쳤지만, 미러리스 카메라는 5년만에 28%에서 65%로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소니는 플프레임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미지센서, 손 떨림 보정, AF성능, 영상솔루션 등 4가지 소니의 고민을 해결해 ‘풀프레임 카메라는 소니의 A7시리즈라는 인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니 코리아는 풀프레임 카메라의 대중화도 목표로 내걸었다. 배 부장은 “단기적으로는 기존 고급기 시장의 풀프레임 이용자를 목표로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보급기와 중급기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품 업그레이드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장에는 소니의 A7시리즈 모델인 배우 정우성씨도 참석했다.
정 씨는 “배우이전에 다양한 영상을 촬영해본 감독으로서 소니코리아의 A7RⅡ을 사용해봤는데, 혁신적으로 향상된 풀프레임 센서에 깜짝 놀랐다”며 “작은 체구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DSLR의 기능을 모두 뛰어넘었다”고 평했다.
‘A7RⅡ’정식 출시는 오는 8월 11일이며 가격은 바디 기준 349만9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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