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도 지난 23일 0시를 기해 메르스 관리 대상자가 모두 해제돼 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료된 상태다.
특히, 인천에서는 지난 5월 20일 국내 메르스 첫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단 한 명의 메르스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은 ‘메르스 청정지역’을 끝까지 유지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 말 메르스 대책 비상상황반과 검사반을 구성해 24시간 근무체계를 구성하는 등 메르스 사태에 신속히 대응해 왔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27일 현재 210건(122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메르스 양성 반응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의뢰된 검체수는 6월 4일에서 17일까지 가장 많았으며, 6월 13일이 16건으로 최대치를 보였다.
특히,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이 위치해 있어 중동여행 입국자 중 발열이 확인된 메르스 의심환자가 26명(21.3%)에 이르렀다.

메르스 진단 과정 (보건환경연구원)[사진제공=인천시]
그외 서울삼성병원 역학관련 42명(34.4%), 평택성모병원 역학관련 12명(9.8%), 확진자 경유병원 역학관련 15명(12.3%), 기타 의심환자 10명(8.2%)을 검사했으며, 7월 16일부터는 폐렴 관련 17명(14.0%)의 검체를 검사하고 있는 등 메르스 진단의 최일선에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냈다.
최근 들어 지구온난화 및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신종 감염병 등장 및 발생 가능성이 상존하며, 과거대비 감염병 발생 총량 및 규모는 감소한 반면 감염병에 영향을 받는 사회 경제적 파급효과는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연구원은 메르스 뿐만 아니라 해외유입 감염병 및 신종 감염병의 감시체계 구축을 위한 최신 진단법 연구 및 역량강화,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발생 시 신속 대처할 수 있는 상시 대응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성모 인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아직 관내 병원에서 폐렴환자에 대한 메르스 검사와 중동여행 입국자 중 발열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에 있어 최종 메르스 종식까지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만큼 시민의 건강과 질병 없는 인천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식중독 및 질병 발생율이 높은 계절인 만큼 안전한 음식섭취와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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