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모석봉 기자 = 대전시 중구(구청장 박용갑)는 27일 목동 선병원 주변에서 메르스로 침체된 사회분위기 쇄신과 이웃 간 소통을 위해 민관 합동 마을대청소를 실시했다.
이번 대청소는 지역주민과 자생단체 회원,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여해 깨끗한 환경조성은 물론 그동안 이 지역 방문을 꺼리고 주민 간에도 외출을 자재하던 사회분위기 쇄신에 일조했다.
동네 주민 한영환씨는 “우리 지역이 병원을 끼고 있다 보니 주민들은 메르스 확산에 따른 불안과 두려움으로 인해 외출을 삼갔다”며 “그동안 외부인도 이 지역을 찾지 않아 지역 상권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박용갑 청장은 “이번에 주민과 함께한 대청소는 단순한 청결운동 보다는 메르스로 인해 단절되고 고통 받았던 지역주민들을 위로하는 한편 메르스 종식을 알리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에서는 메르스가 국가 전역에 확산되자 중구보건의약단체협의회와의 긴급회의를 개최, 임시 진료소를 마련하고 지역주민들의 안전과 확산차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감염병 확산방지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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