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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주 전 부회장의 쿠데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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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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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왼쪽)과 신동빈 회장.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신동빈 롯데 회장이 한국과 일본의 '왕좌'를 모두 차지했다.

롯데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한국 롯데그룹은 28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가 신격호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결정을 했다"며 "롯데홀딩스는 향후 주주총회를 통해 신격호 회장을 명예 회장으로 추대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사안은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의 독립적인 의결사항이다"며 "한국의 사업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지난 15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이사회를 통해 일본롯데의 주주사인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로 선임된 신동빈 회장의 한국-일본 동시 경영 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이에 앞서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28일 일본 롯데홀딩스(HD)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창업자인 신격호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명예회장에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신격호 회장이 강제 퇴진(해임)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이날 추가 자료를 통해 "27일 오전에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을 비롯한 일부 친족들이 고령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무리하게 일본으로 모시고 가 일본 롯데홀딩스 임원을 
일방적으로 해임하는 일이 있었다"며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는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은 해당 결정에 대해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고 28일 오전에 정식으로 이사회를 열어 일본롯데홀딩스 기존 임원들에 대한 지위를 재확인했다"고 밝혀 신동주 전 부회장의 쿠테타 시도가 있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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