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정부가 향후 10년간 내륙 6개 성(省) 지역 개발에 중점을 둔 이른 바 ‘중부굴기’ 10년 계획 청사진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거시경제 정책 기획 주무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28일 웹사이트를 통해 경제발전의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시대를 맞이해 향후 유관 부처와 6개 성과 함께 ‘중부지역 굴기 촉진계획(2016~2025년)’을 공동 연구 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6개 성 지역은 산시(山西)·안후이(安徽)·장시(江西)·허난(河南)·후베이(湖北)·후난(湖南)을 가리킨다.
발개위가 최근 중부굴기 10년 계획을 재차 마련하는 것은 향후 10년간 내륙지역의 발전을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2001년 서부대개발, 2003년 동북진흥 전략에 이어 2006년 중부 내륙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중부굴기 전략을 처음으로 공식 선언했다. 이후 국무원은 2009년 ‘중부지역 굴기 촉진 규획’을 발표한 데 이어 2012년 중부지역 굴기전략 촉진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의견’ 등을 내놓는 등 관련 정책을 잇달아 발표해왔다.
중부 지역에 위치한 6개 성의 총 국토면적은 102만8000㎢로 중국 전체 국토면적의 10.7%를, 인구 수는 중국 전체 총 인구의 27.3%를 차지하고 있다.
중부 지역은 주요 농산품·에너지 원자재 생산기지, 현재 장비제조업·하이테크기술산업 기지, 종합교통운송 허브로 중국 지역발전에 있어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발개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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