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직원들 긴급 버튼만 눌렀어도…마냥 지켜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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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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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클릭하면 해당 영상 이동]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영상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6일 중국 후베이성 징저우시의 한 백화점에서 아이를 안고 에스컬레이트를 타고 올라오던 30대 여성이 발판이 푹 꺼져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발판이 꺼지자 이 여성은 아이를 재빠르게 올리고 자신은 돌아가는 에스컬레이터에 말려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를 보던 직원들은 아이만 끌어올렸을 뿐 그 모습을 지켜보기만 하고 있다.

만약 직원들이 긴급 정지 버튼을 눌렀다면 사망까지는 안 갔을 것이라며, 안전교육에 대한 소홀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안전생산감독관리국은 기자회견에서 "사고 발생 5분 전에 백화점 직원이 에스컬레이터 발판 덮개 일부가 느슨해져 뒤틀리는 현상을 발견했지만,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하고 점검·수리하는 등의 응급조치를 아무것도 취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지 언론 등은 보수작업을 한 후 인부들이 금속판 교체 후 나사 고정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자 안전생산감독관리국 측은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는 수리·보수 상황은 아니었다. 연결고리가 느슨했던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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