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새누리당 정문헌 국회의원(속초·고성·양양)은 2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2015 친환경 케이블카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강원도와 양양군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케이블카의 친환경적 설치 및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위해 마련되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정문헌 의원과 김진하 양양군수, 안병헌 도녹색국장, 문남수 강원도 환경과장, 최홍규 양양군의장,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지역의 뜨거운 열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일부 환경단체에서 산양 서식지 등 생태훼손 우려로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개최된 심포지엄으로 외국의 사례 고찰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기술적·환경적인 부분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었다.
정주현 환경조경발전재단 이사장은 “케이블카 설치로 인한 환경훼손은 극히 미미하다”며 “자연훼손을 방지하고 훼손된 자연을 복구하기 위해 케이블카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케이블카는 국립공원 규모와 면적에 비하면 지극히 미미한 선형적 시설일 뿐이고 약간의 점적 훼손 수준”이라며 “국립공원 케이블카는 설치보다는 관리 운영의 문제가 더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설의 수명이 다했을 경우 삭도시설은 철거가 손쉽고 비교적 복원이 어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흥락 미강생태연구원장은 “오색케이블카 설치지역은 능선부로 주변 지역보다 산양 서식 적합지 평가에서 낮게 평가된 곳이라”며 “산양은 인간의 의도적 가해가 문제이지 인공시설물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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