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봉덕리고분군,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눈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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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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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고창군 봉덕리 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될 전망이다.

지난달 26일 문화재청에서 지정 예고한 고창 봉덕리 고분군은 모두 4기의 고분이 자리하고 있으며, 도내 최대 규모의 분구묘다.

분구묘는 자연구릉의 네 사면을 깎고 정지해 방대형의 기본 분형을 조성하고, 그 상부에 석실의 축조와 동시에 분구를 성토해 축조했다.

이러한 고분축조 방법은 영산강유역을 비롯한 마한·백제지역에서 확인된 바 없는 매우 독특한 분구 축조법이라 할 수 있다.

문화재청 허가에 의해 2009년도에 고창군에서 발굴한 1호분의 분구 내부에서는 모두 5기의 석실과 2기의 옹관이 확인됐다.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될 예정인 고창 봉덕리고분군 [사진제공=고창군]


4호석실에서는 금동신발을 비롯한 금제이식, 목걸이, 칠기화살통, 대도, 중국제청자, 소호장식호, 청동탁잔 등 피장자의 신분을 규명할 수 있는 최상위계층의 위세품과 대외교류를 추정할 수 있는 유물이 출토돼 고인돌 박물관, 원광대학교 마백연구소, 한성백제박물관, 공주박물관에서 특별 전시회를 가지기도 했다.

특히 봉덕리를 중심으로 이 일대가 3~4세기 고창지역 마한 분구묘의 중심 세력이었으며, 결국 백제의 통합과정에서 봉덕리 고분군으로 귀결됨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유적지임을 들어 문화재청에서는 사적지정을 예고했다.

한편, 문화재청장은 예고가 끝난 날로부터 6개월 안에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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