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스컬레이터 사고 발생 15일 전 서울역에서도? 모터 과열로 연기 '모락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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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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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스컬레이터[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중국에서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서울역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교통정보센터는 공식 SNS를 통해 "오후 2시 14분 한강대로(한강대교 방향) 서울역 하위차로 에스컬레이터 화재처리 중입니다"라고 전했다.

서울역 관계자에 따르면 에스컬레이터 과열로 보이는 연기가 발생해 20여 분간 상하행선 모두 무정차 운행됐다.

당시 화재는 에스컬레이터 모터 과열로 인한 것이라고 알려졌으며, 불길이 일지는 않았고 다친 사람도 없었다. 다만, 연기가 승강장 내부에 가득 차 승강장에 있던 승객 100여 명이 위층 대합실이나 바깥으로 대피했었다.

한편 중국 언론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쯤 중국 후베이성 징저우시의 한 백화점 7층에서 에스컬레이터 끝 부분의 발판이 갑자기 아래로 꺼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6층에서 7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 타고 있던 30대 여성은 발판이 꺼지자, 본능적으로 세 살배기 아들을 위로 밀쳐 올렸으나 자신은 구멍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 여성의 모성으로 아들은 다치지 않고 무사히 구조됐으나, 여성은 추락한 뒤 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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