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 "지난 20년간 한·일 관계에서 일본의 가장 진정성 있는 역사인식이 고노담화라고 생각했는데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려는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고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인식은 미래를 예측하는 거울"이라면서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 없이는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개선을 그만큼 힘들어지고 멀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아시아 안정이 위기를 맞는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 아베 내각에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며 "종전 70년을 맞아 발표될 아베 담화에는 침략으로 점철된 과거사에 대한 진실한 반성과 사죄가 담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 의회에서 이란 핵협상 관련 보고와 청문회가 있었는데 이게 지체되는 바람에 (케리 장관이 면담을 위해) 제 시간에 오지 못한 것 같다"면서 "국무부에서 케리 장관이 면담에 참석하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는 사과의 통지가 왔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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