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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관 그레뱅 코리아 대표(왼쪽부터)와 베아트리스 드 레이니에즈 그레뱅 인터내셔널 대표, 도미니크 마르셀 CDA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그레뱅 뮤지엄에서 열린 밀랍인형 박물관 그레뱅 뮤지엄 오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사진=프레인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그레뱅 뮤지엄이 마담 투소와 자주 비교된다. 하지만 그레뱅에는 프랑스 특유의 감각이 있다”
베아트리스 드 레이니에즈 그레뱅 인터내셔널 대표는 그레뱅 뮤지엄만의 차별점에 대해 한마디로 정리했다. 그레뱅 뮤지엄에는 예술인들의 나라, 장인이 있는 나라, 명품의 나라인 프랑스 특유의 감각이 있다는 것이다.
29일 오전 10시 20분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자리한 옛 시청 을지로 별관에서는 서울 그레뱅 뮤지엄 개관 기념 기자회견이 열렸다.
캐나다 몬트리올과 체코 프라하에서 개관하기도 한 그레뱅 뮤지엄은 네 번째 도시로 한국의 서울을 선택했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다.
그레뱅 뮤지엄의 지주회사인 CDA(Compagnie des Alpes)의 도미니크 마르셀 회장은 “한국은 매우 풍부한 문화 콘텐츠를 갖고 있다. 영화, 드라마, 음악에서 한류를 생성했다”면서 “서울은 한국의 관광 목적지가 되고 있다. 아시아 전역에서 서울에 관광을 하러 온다”라고 서울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 그레뱅 뮤지엄은 총 14개의 테마 별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 총 전시된 인형은 80여개인데 그 중 싸이, 지드래곤, 장동건 등 한국 인물의 밀랍 인형만 30개다.
베아트리스 대표는 “한국 인물의 밀랍 인형은 한국팀과 협의해 선정했다. 전시공간마다 주제가 있는데 거기에 어울리는 인물들을 선정했다”며 “리스트에 오른 분들 중 일정이 안 되는 분들은 선택할 수 없었다”고 선정 과정을 설명했다.
그레뱅 뮤지엄은 자주 마담 투소와 비교되기도 한다. 런던을 본점으로 한 마담 투소는 뉴욕, 홍콩, 상하이, 베를린 등 세계 20곳에 개관해 있다.
이에 대해 베아트리스 대표는 “그레뱅 뮤지엄은 방문객들이 더 몰입해 감상할 수 있는 공간과 데코레이션, 프로그램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현지 박물관의 문화에 뿌리를 둔다는 점도 다르다. 결정적으로는 예술적이면서 장인 정신이 깃든 프랑스 특유의 감각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레뱅 박물관의 다음 개관지도 공개됐다.
베아트리스 대표는 “2016년에는 스위스에 ‘찰리 채플린스 월드’라는 박물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채플린이 스위스에 살던 시절의 작품과 인물을 재현해 사람들이 체험할 수 있는 박물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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