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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중소기업 정책자금 8180억 증액…경기회복 불씨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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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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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中企 예산 27% 해당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중소기업청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와 경기 위축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 지원 예산의 27%에 달하는 8000여억원을 증액해 추가 지원에 나선다.

중기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하반기 경기 회복을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8180억원 증액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자금별 증액규모는 △창업기업지원자금 2000억원 △개발기술자금 500억원 △신성장기반자금 1000억원 △긴급경안자금 4550억원 △재도약지원자금 130억원 등이다. 이는 올해 중소기업 예산 3조710억원의 26.6%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에 증액된 지원 자금은 추경 예산을 통해 조달했다. 중기청은 메르스 피해로 인한 하반기 경기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메르스 피해기업 특별지원을 확대하고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일반경영안정자금을 신설했다.

지난 6월 15일부터 지원 중인 메르스 피해 기업 및 병·의원 지원자금(450억원)을 1000억원 추가로 늘리고, 지원 대상을 메르스 발생지역 병·의원에서 지역에 관계 없이 매출액 10% 이상 감소한 모든 병·의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일반 중소기업의 경기위축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종전 긴급경영안정자금 내 ‘일반경영안정자금’으로 2800억원을 신규 배정했다. 기업당 5억원까지 운전자금을 지원한다.

아울러 창업기업자금·개발기술자금·신성장기반 자금 확대를 통해 성장단계별 지원도 강화한다.

신성장기반자금의 경우, 운전자금 지원한도를 시설자금의 30%에서 50%로 확대하고 혁신형기업의 운전자금을 별도로 지원하는 등 유망기업에 대한 자금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추경예산 등 정책자금의 조기 집행을 통해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과 경기회복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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