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위구르족 문제로 중국과 마찰을 빚었던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29일 베이징에 도착, 이틀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출국 전 터키 앙카라 에센보아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과 전력적 협력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실용주의 성향을 드러냈다. 이에 이번 방중기간 양국간 무역확대, 고속철 등 경제 협력사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이며 위구르족 문제를 두고 중국과의 충돌은 가급적 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달 초 터키에서는 중국이 이슬람 라마단 기간 신장위구르자치구 내 무슬림의 종교의식을 금지한 것에 대해 격렬한 반중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29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에르도안 대통령(가운데)이 방문단과 함께 톈안먼 광장 인민영웅기념비를 찾았다. [사진=중국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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