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여행박사 황주영 대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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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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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박사 황주영 대표[사진=여행박사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황주영 대표는 처음부터 여행업계에 종사하지는 않았다. 대학교에서 관광학을 전공하긴 했지만 졸업 후에는 남대문에서 청바지를 판매했다.

그러던 어느날 신문에 게재된 여행사 구인광고를 보게 됐고 하던 일을 접고 과감히 여행사에 입사하면서 여행업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여행박사 신창연 창업주와 창립멤버로 만나 지금의 여행박사를 일궜다. 자본금 250만원으로 시작한 열악한 사업체를 현재 자유여행 으뜸 브랜드로 당당히 키워냈다.

여행업계에 종사하면서 참으로 다사다난한 나날을 보냈다는 황 대표. 고객을 상대하면서 상처도 많이 받았고 아찔했던 순간도 경험했다.

하루는 한 예비부부가 여행박사를 통해 허니문 상품을 구입한 적이 있었는데, 부부가 허니문을 떠나기로 한 당일 큰 문제가 생겨버렸다.

바로 항공 문제로 당일 출발이 어렵게 됐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행이 돼야 할 허니문이 이로 인해 부부에게 가장 불쾌한 경험이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황 대표는 지체 없이 예비부부의 결혼식이 한창인 예식장으로 달려가 이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특급호텔 숙박과 인근 테마파크 이용권, 공항 리무진 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금 생각해도 황 대표에겐 아찔한 순간이다.

물론 가슴 뜨거운 감동의 순간도 있었기에 지금까지 잘 버텨낼 수 있었다. 

예전, 가끔 가이드 자격으로 고객과 함께 해외에 나갔던 황 대표.  40여명의 패키지 여행객을 인솔해 해외여행을 떠났는데 여행을 마치고 귀국하기 전 황대표를 에워싸며 감사의 박수를 쳐줬던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뭉클하다고. 

황주영 대표는 “고객들로 인해 속상하기도 하고 깊은 감동을 받기도 한다.”며 “그 모든 기억들은 시간이 흘러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이는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여행업계 종사자는 고객을 상대하는 감정 노동자다. 사람이 사람을 상대하는 직업이 가장 어려운 직업인만큼 본인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며 직원들을 향한 애정 어린 조언도 잊지 않았다.

“상처받은 감정을 추스르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주변에 있는 동료를 내 사람으로 만들어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동료와 푸는 것도 상처를 치유하는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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