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연준 기준금리 동결에 상승 마감…9월 인상 가능성 열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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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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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욕증권거래소]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 제도(연준)이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1.12포인트(0.69%) 상승한 1만7751.3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32포인트(0.73%) 오른 2108.5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52포인트(0.44%) 뛴 5111.73에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고용시장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9월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지만 시장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UBS 웰스 매니지먼트 아메리카스의 알란 어드바이저는 “연준이 정상화(금리 인상)를 원하는 것은 경제가 위기 상황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연준 성명에서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부터 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 15일 미 하원 청문회에서도 “경제 상황이 현재의 기대 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금리를 인상하는데 적절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가 금융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63%가 오는 9월 금리인상을 예상했지만 CNBC가 이날 발표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는 50%에 불과했다. 블룸버그통신 역시 설문조사를 통한 9월 인상 가능성을 '50% 전후'로 제시했다.

앨런 러스킨 도이체방크 연구원은 “이날 성명의 '합리적 판단' 문구가 들어간 문장을 보면 지난 6월에는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였지만 이달에는 '노동시장이 좀(some) 더 개선되고'로 바뀌었다“면서 “앞으로 일자리 관련 지표가 더 나아진다면 9월 금리인상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 지표는 예상을 밑돌았다. 미국부동산협회(NAR)는 “6월 잠정 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1.8% 하락한 110.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전문가 상승 예상치 0.9%를 밑돌았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6.99% 하락한 12.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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