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 장쑤성(江苏省) 난징(南京)인근 도시인 쥐롱(句容)시에 에어백 쿠션 제 2공장을 구축하고, 기존 난징공장에서는 사이드커튼(Side Curtain) 에어백 생산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신설되는 쥐롱공장의 제품과 난징공장의 사이드 커튼 에어백은 올해 3분기부터 본격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난징 공장에서 연 1200만개의 에어백 쿠션을 생산하고 있어 중국 내 에어백 쿠션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신설 쥐롱공장은 3분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연 360만개의 에어백 쿠션을 생산하게 된다.
기존 난징공장의 증설을 통해 생산될 사이드 커튼 에어백은 북미, 유럽 등 선진국을 제외하면 아직 차량 장착률이 높지 않아 향후 고성장이 기대되는 품목으로 특히 중국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를 통해 중국 내 에어백 쿠션 시장 점유율 1위의 위상을 견고하게 굳힌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에어백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최영무 전무는 “이번 신규투자는 에어백 쿠션의 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 이라며 “향후 중국 내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장기적으로 OPW(One Piece Woven)를 비롯한 고기능 에어백 생산체계를 확립해 기존 생산라인 증설 및 제 3공장 신규 설립 등으로 중국 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세계 1위 자동차 생산국인 중국은 2014년에는 자동차 생산량 1,998만대를 기록했으며 연평균 8%대의 성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안전기준의 세계적인 강화 추세에 따라 차량의 에어백 장착률이 증가하고 있어 중국 에어백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2020년 까지 15% 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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