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 [사진=최재천 의원 페이스북 ]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30일 방미 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잇단 돌출 발언과 관련해 “"잠재적 대권후보로서 안보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계산된 것”이라며 정면 비판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대표를 향해 “속내를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는 외교 원칙을 철저히 망각했다”며 “나아가 냉전적 외교 진영의 덫에 빠져 있다”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7일 방미 중에 “중국보다는 미국”이라며 다소 민감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또한 최 정책위의장은 김 대표가 ‘F-22 전투기를 얼마든지 사겠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월권이다. 김 대표는 집권세력 외교 수준의 민낯을 드러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알면서도 국내정치 목적을 위해 한 행보라면 국익을 훼손한 것”이라며 “인식하지 못했다면 변명의 여지없는 외교 무능력이자 무지”라고 힐난했다.
한편, 최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노동개혁과 관련해 “노동시간은 줄이되 생산성을 높이고 일자리를 공유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노동의 참된 가치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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