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일원의 46만4000㎡가 속초해양산업단지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된다.
강원도는 내달 1일 속초해양산업단지가 종합보세구역으로 공식 지정된다고 30일 밝혔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지난 2012년부터 속초종합보세구역 지정을 추진해 왔다. 이번 종합보세구역 지정으로 보세창고, 보세공장, 보세전시·판매장의 기능 중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며 수출상품의 원재료 관세면제 및 국내 반입시 원료관세·제품관세 선택적용 등이 가능하게 됐다.
도는 속초종합보세구를 북방의 교역․물류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GTI모델형종합보세구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6월5일 지정요청서를 관세청에 제출, 실사를 거쳐 종합보세구로 지정받게 되었다.
도와 속초시는 속초종합보세구를 국내 최초로 GTI 모델형 종합보세구로 육성 개발할 계획으로 GTI핵심지역인 중국의 동북 및 극동러시아 지역과 일본의 서해안 지역간의 경제교류협력기반을 구축해 가공무역, 보세공장, 전시판매장을 설치하여 실질적 교역과 투자가 이루어지는 GTI모델형 종합보세구로 차별화해 육성 개발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수출가공단지와 전시판매장의 일체화를 통해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해 중국 동북, 러시아 극동시베리아에서 원재료를 수입가공해 중국, 일본, 한국과 FTA체결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웰빙․바이오, 미용에 특화된 중국기업전용공단을 조성하고 중국 종합보세구와 연계한 직판장과 쇼핑몰을 구축해 관광객의 현장구매와 재구매를 촉진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속초종합보세구 지정으로 종합보세구를 선호하는 중국, 일본 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항로(속초~자루비노․훈춘, 양양공항) 물동량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동해안 수산물을 가공해 수출하는 기업들이 금어기에 원재료 조달의 어려움으로 휴업을 해 왔으나 종합보세구 지정으로 원재료 조달이 가능해져 기업의 정상 운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홍진 도 통상지원과 과장은 “훈춘 국제합작시범구 등 중국의 종합보세구와 상호교류를 통해 외자유치를 촉진하고 훈춘~자루비노 자유무역지대, 블라디보스톡 자유무역항지대와 연계해 중국·러시아 관광객을 속초로 유치하는데 큰 파급효과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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