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입가경’ 롯데 경영권 분쟁…한국 롯데그룹, 신 부회장 인터뷰 정면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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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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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롯데그룹, 신동주 전 부회장 日 언론과의 인터뷰 내용 조목조목 반박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회장]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 니혼게이자이와 한 인터뷰 내용이 공개되면서 한국 롯데그룹이 관련 내용을 조목조목 반박해 이제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이제 '진실게임'으로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은 30일 오전 10시 58분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상호 주장이 대립해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리지 않을까 그것이 걱정”이라며 국민 생활에 가장 가깝게 있는 롯데가 정상적이고 건전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조기에 사태를 수습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려를 끼쳐드린 점 거듭 죄송합니다”며 이번 신동주 전 부회장의 니혼게이자이 인터뷰와 관련해 몇 가지 사실과 다른 부분을 설명드린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롯데그룹의 밝힌 공식 입장이다.

□ 신동주 전 부회장 해임 관련

신격호 총괄회장의 신동주 전 부회장 해임 건은 일본롯데의 실적 부진에 따른 것으로, 경영 성과에 대한 결과로 알고 있습니다.

□ 중국사업 부분에 대한 보고 관련

롯데그룹의 중국사업 투자는 5~6년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시작 단계부터 총괄회장님의 보고와 지시에 따라 투자방향과 규모가 결정되어 추진되었습니다. 진출 계열사 역시 총괄회장님의 지시에 따라 전 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총괄회장님은 매번 계열사 보고 시 사업실적을 보고 받아 오셨습니다. 보고가 누락되거나 거짓 보고가 있었다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롯데그룹은 중국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5개점, 롯데마트 120개점을 포함해 롯데홈쇼핑,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등 대부분의 사업 분야가 중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또한 심양과 청두에는 대규모 복합단지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지난해 해외 매출 11조원 중 30%가 중국에서 이루어질 만큼 롯데그룹의 중국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 주주총회 우호지분 확보 관련

7월 15일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의 신동빈 회장 대표이사 선임과 28일 이사회에서의 전날 있었던 구두 해임(신동주 전 부회장측 발표) 무효 결정은 우호 지분이 우세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자세한 지분 내역에대해서는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밝힐 일입니다.

□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해임을 지시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서

27일 오후에 있었던 신동빈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해임 발표는 관련 내용이 한국 롯데 측에는 전혀 공유된 바 없었으며, 신동주 전 부회장과 일부 친족들이 고령으로 거동과 판단이 어려우신 총괄회장님을 임의로 모시고 가 구두로 해임발표를 유도한 것입니다. 구두 해임은 이사회 등 적법한 절차 없이 무단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진들도 이러한 점을 이해하고 그 효력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 주주총회 안건 관련

차후에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는 현재 일본롯데홀딩스의 정관규정에 없는 명예회장직을 신설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외 구체적인 주주총회 안건과 개최 시기는 일본롯데홀딩스 이사회 등에서 향후 결정할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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