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 ②] 박용호 센터장 "좋은 아이디어, 일단 들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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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02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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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예비 창업자들은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이것을 어떻게 창업으로 이어가야 할지 모릅니다. 서울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서울센터)에서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들고 오기만 하면 사업까지 이어 갈 수 있는 멘토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30일 서울 센터에서 만난 박용호 센터장의 말에서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박 센터장은 이곳의 수장으로써 예비 창업자들이 특허, 법률, 문화, 정보통신, 정부 프로젝트 등 각 분야별로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를 세분화해 창업을 도와준다.

그는 "예비 창업자들의 실전 창업교육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교육 뿐만 아니라 실제 창업까지 이어지게끔 재무재표부터 시작해 시장에 직접 나가서 테스트를 해보게 한다"며 "성공적인 아이템이라고 생각하면 투자자까지 연결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최근 제주·광주·전주·부산·천안·춘천 등 지역에 있는 창조경제센터를 돌아봤다. 서울센터와 어떻게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고민하기 위해서다. 서울센터는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지역 멘토 및 엔젤투자자를 양성하고 우수 프로그램도 보급할 예정이다. 버추얼 엑셀러레이팅 지원 사업도 이뤄진다.

그는 "서울은 그나마 창업 인프라가 풍부하지만 지방은 열악한 상황"이라며 "앞으로 서울센터를 창조경제의 영적인 장소로 조성, 지방에서 굳이 서울을 찾지 않아도 창업 지원이 가능하도록 서울센터를 전국 창업의 거점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센터는 창업자들을 위해 365일,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회의실, 로비에 있는 테이블, 부스 등에서는 프로그램 개발, 세미나, 회의 등으로 빈자리가 없었다.

박 센터장은 "서울 센터에 하루에 드나드는 사람만 300명 정도로 한달에 7000~8000명, 지난해 문을 연 KT드림엔터부터 일년에 7만50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창의적이고, 욕심내서 일하고 싶은 공간이 필요한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센터로 서울의 창업 역량을 모을 계획이다. 서울 곳곳에서 열리는 창업 행사들을 한곳에 모아 파편화 됐던 콘텐츠들을 시너지가 나게 할 것이라는 구상이다. 

박 센터장은 "CJ그룹, 서울시와도 힘을 모아 식문화, 패션 등 '도시 생활 스타일(City Life style)' 관련된 벤처 기업을 집중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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